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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공부

수원 고색동 빌라 임장기

by 두둥실24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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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고색동에 있는 빌라가 경매에 나와있어 현장을 방문했다.

바로 오늘 입찰날인데 아직 고민 중이다.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가격은 싼 게 분명한데, 현장에 나가 시세조사를 하는데 많이 아리송해지기 시작했다. 해당물건은 빌라 5층건물의 5층이고 다행히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의 탑층이다. 

 

그리고 장점은 혼자 쓰는 단독세대라 5층을 혼자 다 써서 거의 40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너무 좋은데 문제는 그곳이 이 물건을 받아줄 사람이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옛날아파트들과 빌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근처 아파트의 가격이 2-3억대라서 굳이 사람들이 아파트를 가지 좀 넓더라도 빌라로 다시 내려올 거 같지는 않다. 세다가 월세시세 또한 저렴해서 근처아파트 보다 낫은 가격으로 받아야 겨우 나간다는 부동산중개인의 의견이었다.

현장에서 3군데의 부동산을 갔는데 한 곳만 빼고는 부정적이었다. 여기는 실소유자만 있을 뿐 그리고 오래 살고 있는 동네이고 나오는 집도 나가는 집도 없는 상황인 듯했다. 그리고 수요가 많지도 않지만 있어도 주변아파트부터 먼저 채워지므로 더더욱 부정적이었다. 한 군데의 부동산사장님만 긍정적이었는데 그분도 매매가에 대해서만 긍정적이었지 전세/월세는 내가 생각하는 만큼은 받기 어려워 보인다 했다. 그 가격이면 근처아파트랑 비슷하니 장점이 없는 것이다. 근처에 신축분양빌라도 보였는데 죄다 공실이라며 어렵지 않겠냐 했는데 그래도 희망회로를 돌려본다면 그것들은 적은평수고 이건 좀 넓다는 점이 유일한데 , 연식이 좀 있다 보니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같은 가격에 24평 아파트보다 40평 빌라는 좋아하는 가구가 없을까 싶기도 하지만 가족이 많지 않은 세대라면 글쎄 싶기도 하다. 최저가에 받아서 고치는 비용까지 한다면 거의 매매가에 육박하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뭐든 팔려야 하니 말이다. 그래도 넓어서 장점이 있으니 공유숙박시설로 돌릴까도 생각해 봤는데 아직 내가 처리하기엔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바로 역 앞이라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누가 수원에 와서 것도 화성행궁이나 수원역이 아닌 고색역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하루를 보낼 것인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아예 특별한 콘셉트를 잡아 단기임대로 해보는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콘셉트 잡는 게 너무 어렵달까 숙박시설 조사까지 해야 하고 거의 디자인의 영역이니 당장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을 안고 해야 돼 말아야 돼 하며 지하철을 타러 갔다. 그러다 유튜브를 보는데 이런 경매채널 중 하나에 고색동 빌라가 나오네;;;;;헐~ 좀 몰리겠구먼 싶었다. 아닐 수도 있지만 시세조사하려면 시간이 걸리니까 말이다. 근데 어차피 하더라도 최저가랑 비슷하게 쓸 생각이어서 모르겠다. 법원에 안나가 볼지도 오늘이 입찰기일인데 아직까지 고민 중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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